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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함

세계인종차별 철폐의 날

이렇게 만드신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엿샛날도 밤, 낮 하루가 지났다. 창세기 1장 31절(공동번역)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보시고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어느것 하나 싫어하신 것이 없으셨죠. 그러나 우리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노아의 아들 함과 그의 아들 가나안을 흑인으로 만들어 저주를 받은 인종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피조물이 소중합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소중하고 우린 서로 평등합니다. 
피부의 색깔로만 사람을 판단하고 차별하지 않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기도합니다.

사진제공 월드비전
©사진제공 월드비전

더불어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장성에 열린 오이코스 여름학교에서 채택한
공동기도문과 실천강령의 다문화 부분을 함께 올립니다.

공동기도문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갈 3:28)

하나님! 온 세상 사람들을 주님의 형상으로 만드시고 기뻐하셨지만 우리는 우리와 다른 문화권의 형제, 자매들을 차가운 시선과 배타적인 태도로 상처 입히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나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차별하고,우리의 잘못도 그들에게 떠넘기며, 인격모독과 학대도 일삼았습니다. 주여,긍휼히 여기사 피부색과 권력으로 서로를 판단하고 차별하지 않게 하시고, 인종과 문화적 차이로 상처 입은 자녀들을 위로하사 평화롭게 하소서. 주여, 모든 사람이 주님의 형상임을 기억하고 겸손히 섬기게 하시며,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하나 되게 하소서.

실천강령

하나님께서는 유대인이나 헬라인 모두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부르셨다. 20세기 이후의 한국사회에는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과 결혼 이주 여성들이 함께 살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주민들이 단지 힘이 없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차가운 시선과 배타적인 태도로 대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들은 일터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결혼이주여성들은 진정한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

하나,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 이주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다문화 관련 정보를 찾아 SNS를 통해 공유한다. 둘, 우리는 교회에서 한 달에 한 번 이주민들에 대한 소식을 주보에 소개한다. 셋, 우리는 다문화 사역을 하는 교회나 단체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한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생명의 하나님(눅 10:27),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신 정의의 하나님(마 28:19), 둘을 하나로 만드셔서 막힌 담을 허시는 평화의 하나님(엡 2:14), 한(韓)민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낯선 이들을 배척하는 이기심으로부터 우리를 구하소서.

(다같이)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의 길로 이끄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