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세계교회협의회(WCC)와 그것의 신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 4. 협의회, 협의회적 친교, 그리고 협의회성(WCC 가입교회)

2013.06.01 23:34

WCC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오해


이형기 (장신대 명예교수)

Ⅰ.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와 그것의 신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4. 협의회, 협의회적 친교, 그리고 협의회성: WCC란 ‘World Council of Churches’의 이니셜로서 우리말로는 ‘세계교회 협의회’라고 번역된다. 협의회의 기원은 사도행전 15:1-35절의 예루살렘 사도들의 협의회에 있다. 바울이 안디옥에서 제기된 문제, 곧 이방인 출신 기독교인들이 할례를 비롯한 모세의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 문제를 안디옥 교회 자체 내에서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예루살렘 교회로 가져와, 사도들 회의에서 해결하였고, 그 결과물(편지)을 안디옥으로 발송하였다. 이것을 효시로 하여, 고대 교회는 일곱 공의회를 열어 이단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325년 니케아 공의회,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431년 에베소 공의회, 451년 칼세돈 공의회 등이 그 예라 하겠다. 그런데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는 325년 니케아 공의회를 제1차 에큐메니칼 공의회라 불렀으니, 결국 고대교회역사 속에서 일곱 에큐메니칼 공의회들이 열렸다.


그리고 14-15세기경엔, 교회개혁을 위한 ‘공의회 운동’(conciliar movement)이 있었다. 이 운동은 파쥬아의 마르실리우스, 윌리엄 옥캄, 장 제르송, 피에르 다이 등에 의하여 주창되었던 바, 에큐메니칼 공의회의 권위가 교황 위에 있다고 하는 성경적 근거(마 16:18-20; 행 15; 갈 2:11)를 가지고 출발하였다. 그리고 그 회의는 피사(1409), 콘스탄스(1414-1418) 등에서 열렸고, 특히 교황청의 아비뇽 포로기 동안에 그 힘을 발휘하였다. 비록 그 운동이 크게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었지만, 교회개혁과 유럽의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세계교회 협의회’(WCC) 운동은 바로 이상과 같은 공의회 운동 혹은 협의회 운동 전통을 이어받아, 오늘의 교회일치 운동과 교회의 사회참여 운동과 세계선교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교회 협의회’ 산하 모든 운동은 그 성격에 있어서 세계교회들의 협의회적 친교를 통한 협의회 운동인 것이다. 일찍이 1975년 나이로비 WCC는 “교회의 삶 속에 나타나는 진정한 협의회적 특성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협의회적 특성을 반사시킨다.”(S. Ⅱ. Ⅱ. 5)고 하여 협의회적 친교”(conciliar fellowship)의 신학적 근거를 ‘삼위일체론’에 두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협의회적 친교’를 통하여 ‘진정으로 연합한 지역별 교회들’로 하여금 보편교회를 지향하게 하였다. 나이로비의 주장을 읽어보자.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의 교회를 창설하셨지만, 오늘날 우리는 서로 분리된 다양한 교회들 안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에 대한 비전은 우리가 다시한번 갈라지지 않은 한 교회 안에서 형제자매들로 사는 것이다. 이 목표가 어떻게 묘사될 수 있을까? 우리는 다음과 같은 묘사를 교회들에게 숙고하게 하고자 한다. 하나의 교회란 자신들끼리 진정으로 연합한 개 교회들 혹은 지역 교회들의 협의회를 통한 친교로 묘사될 수 있다. 이 협의회를 통한 친교에 있어서 각개교회 혹은 지역교회는 타교회들과의 친교 속에서 완전한 보편성을 소유하고, 동일한 사도적 신앙을 증거하며, 타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동일한 교회에 속하였고, 동일한 성령에 의하여 인도된다고 하는 사실을 인정한다. ... (S.Ⅱ. Ⅱ. 3)1


그리고 WCC는 서울 JPIC(World Convocation on Justice, Peace and Integrity of Creation)를 “협의회적 과정”(conciliar process)으로 보고, 그것을 이렇게 정의하였다. “WCC 회원교회들로 하여금 정의 평화 창조세계 보전에 대한 상호 참여(=언약)의 한 협의회적 과정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야 말로 WCC 프로그램들 가운데 우선과제가 되어야 한다.”2 그리고 우리는 CWC(Christian World Communions)의 연합운동을 통해서도 에큐메니칼 운동의 ‘협의회성’(conciliarity)을 잘 알 수 있다.3






  1. 5) Breaking Barriers Nairobi 1975(SPCK, 1975).
  2. 6) The Final Document and Other Texts From the World Convocation on Justice, Peace and Integrity of Creation, Seoul, Republic of Korea, 5-12 March 1990(Geneva: WCC, 1990). 2.
  3. 7) 참고: “Christian World Communions”, In Dictionary of Ecumenical Movement(Geneva: WCC, 1991), 156 이하.


하율이 아빠 WCC 10th Assembly in Pusan(WCC 제 10차 총회)/WCC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오해 WCC, 이형기 교수, 종교혼합주의

WCC 바로 알자 - 1. WCC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하는 교회들의 교제이다.(WCC란 무엇인가?)

2013.05.08 19:16


1. WCC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하는 교회들의 교제이다.


WCC에는 이슬람, 불교, 심지어, 시민단체도 가입되어 있다는 오해에 대하여

저자: 박성원 교수(영남신학대학교 교수, WCC중앙위원), 이형기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자료출처: WCC 10차 총회 준비 위원회

WCC 반대자들은 WCC안에는 기독교뿐 아니라 이슬람, 불교, 심지어 시민단체도 가입되어 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다. 이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WCC의 존재근거의 시작인 헌장 제1조에 보면 “세계교회협의회는 성경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며 구주로 고백하며, 성부, 성자, 성령의 영광을 위하여 공동의 소명을 함께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교회들의 교제(Fellowship, Koinonia)이다.”1 라고 그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WCC는 교회들의 연합체이고 교회가 아니면 WCC에 가입할 수 없다. 심지어 NCC도 가입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NCC가 WCC의 산하단체인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협력단체일 뿐이다.

WCC에 가입하려면 가입하고자 나는 교회의 신앙고백서를 제출해야 하고 그것이 WCC 헌장 1조의 신앙고백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서류심사가 통과되면 같은 지역의 기존 회원교회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는다. 한국의 경우 회원교회인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한국정교회대교구의 동의를 구하게 되는데 이 중 한 교회라도 반대하면 가입할 수 없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하나님으로 고백하지 않는 교회는 참여할 수 없다. 심지어 기독교기관도 참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예수만이 아니라 마호메트, 석가모니, 심지어 모택동까지 신봉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며 거짓 증거이다. WCC는 성경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며 구주로 고백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공동증언, 공동봉사하는 교회들의 교제이다.
 


 

  1.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is a fellowship of churches which confess the Lord Jesus Christ as God and Saviour according to the scriptures and therefore seek to fulfill together their common calling to the glory of the one God, Father, Son and Holy Spirit.”

 

하율이 아빠 WCC 10th Assembly in Pusan(WCC 제 10차 총회)/WCC 바로 알자 WCC, 박성원 교수, 이형기 교수, 종교혼합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