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오해 - 7. WCC는 동성애 자체에 대하여 동의하는 결정을 했는가?(WCC의 정체)

2013.06.15 22:22

WCC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오해


이형기 (장신대 명예교수)

Ⅱ. WCC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오해

7. WCC는 동성애 자체에 대하여 동의하는 결정을 했는가?


레위기 18:22, 로마서 1:24-32, 고전 6:9-10, 그리고 창세기 18:20-21 및 19;4-5에 근거하여 근본주의 개신교, 로마가톨릭교회, 그리고 동방정교회뿐만 아니라 침례교회, 루터교, 상당 부분의 장로교회와 감리교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추세이고, 캐나다 연합교회와 캐나다 성공회는 이를 관대하게 허용하고, 미국의 그리스도의 연합교회(the United Church of Christ in USA) 소속 개 교회들 및 미국장로교회(PCUSA) 소속 개 교회들 가운데 그것을 허용하는 교회들이 있다. 그리고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의 나라들 가운데는 그것을 법제화한 나라들도 있다. 우리는 앞에서 인용한 성경구절들보다도 앞에서 제시한, 하나님의 ‘예스’(고후 1:18-20)로서 ‘복음전승’(the Gospel Tradition)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 즉, 로마서 5장과 고린도후서 12장이 선언하는 보편주의적 화해론과 에베소서 1장과 골로새서 1장과 계시록 21-22장이 고백하는 보편주의적 하나님 나라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어 이스라엘을 택정하셨고,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방세계를 구원하시며, 결국 창조세계를 구원하실 것이다. 예수께서는 간음한 여인을 사랑하신 것처럼 동성애자도 사랑하실 것이다. 그의 나라는 소외되고 주변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것이다.


역사적으로 동성애 이슈는 히틀러에 의한 5십 만 명의 동성애자들에 대한 집단 살해와 동성애자들의 안수례를 통한 성직수여로 인하여 ‘공적인 이슈’(public issue)로 부상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바, 그것은 ‘인종차별’, ‘여성차별’, ‘장애인 차별’, ‘가나한 자들’, ‘난민들’, ‘이민자들’, 그리고 기타 ‘소외되고 주변 화된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과 같은 차원에서 동정적으로 이해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던 중, “1983년 제6차 WCC 총회가 비로소 동성애 사람들을 위해서 도처에 있는 교회들의 목양적 책임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교회들로 하여금 동성애 문제를 교회들 스스로 그리고 교회들 상호간에 검토하고 연구하라”고1 힘을 실어주었다. 그 결과로 “WCC 산하 교육 분과는 동성애에 관한 교회들의 공식적인 성명들과 성윤리에 대한 여러 다른 자료들을 수집하게 하였고, 하나의 연구지침서를 마련하여 교회들로 하여금 성과 인간관계에 관련된 교육과 목양적 돌봄과 변호 프로그램들을 만들도록 도와주었다.”2 하지만 향후 ‘동성애’ 이슈가 교회 분열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한, 교회들의 가치적 일치를 추구하는 WCC는 그것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을 내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문화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사실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 곧 온 인류와 창조세계 전체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교회들이 인구의 10%나 되는 저들은 물론, 기타 소외되고 주변 화된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주변 화시키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1. 25) Gathered for Life: Official Report Ⅵ Assembly WCC, Vancouver, Canada, ed. by David Gill(Geneva: WCC, 1983), 69.
  2. 26) “Homosextuality”, In The Dictionary of Ecumenical Movement(Geneva: WCC, 1991).



하율이 아빠 WCC 10th Assembly in Pusan(WCC 제 10차 총회)/WCC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오해 WCC, 동성애, 성소수자, 이형기 교수

WCC 바로 알자 - 12. WCC는 인간의 성(性) 전반에 대한 성찰을 한다.(WCC란 무엇인가?)

2013.05.22 16:23

12. WCC는 인간의 성(性) 전반에 대한 성찰을 한다.


  • WCC가 동성애 지지 결의를 했다는 허위에 대하여


저자: 박성원 교수(영남신학대학교 교수, WCC중앙위원), 이형기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공동집필

자료출처: WCC 10차 총회 준비 위원회

WCC 반대자들이 제기하는 문제 중에 가장 허망한 것이 동성애 문제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WCC는 동성애 문제에 대한 어떤 공식적 입장을 취한 적이 없다. WCC는 인간의 성(性) 문제를 50년 전부터 다루어왔다.1 그러나 동성애를 다루기 위한 것이 아니고 인간의 성 전반에 관해 다루어왔다. WCC가 성 문제를 최초에 다룬 것제3차 총회(1961, 뉴델리)에서였다. 여기에서는 혼전경험, 성폭력, 축첩, 부적절한 관계, 단기혼인, 쉽게 하는 이혼, 종교가 다른 사람, 혹은 교파가 다른 사람과의 혼인, 다문화결혼 등 인간의 성 전반에 관한 문제가 다루어졌다. 제4차 총회(1968, 웁살라)에서는 위의 문제에 덧붙여 피임, 산아제한, 가족계획, 낙태 등의 문제가 추가되었고 동성애 문제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웁살라 총회는 성문제는 교회 안에서 아주 민감한 사항이고 문화와 문명에 따라 아주 다양한 관습과 이해가 있기 때문에 연구를 해보도록 권고하였다. 제6차 총회(1983, 뱅쿠버)제7차 총회(1991, 캔베라)에서는 생명공학의 발달이 인간의 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제와 여성의 성, 성과 인간관계 등 문제가 토론되었다. 캔버라 총회에서 동성애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교회분열을 야기할 수 있고 민감한 문제이므로 여기에 대한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기로 하고 다만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대화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리하였다.


제8차 총회(1998, 하라레)를 준비하면서는 아프리카 짐바브웨가 동성애자들을 체포한데 대한 인권적 차원의 문제가 제기되었고 8차 총회를 기점으로 인간의 성에 대한 연구를 성지남력(sexual orientation)차원에서 인간의 성(human sexuality) 전반에 대한 차원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WCC가 동성애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성의 보편적 접근을 위해 취한 포괄적 장치인 셈이다. 이후 개인의 성윤리, 혼외정사, 유전자공학과 성, 에이즈, 콘돔사용문제, 성폭력, 심지어 난민촌에서 구호요원들에 의해 자행되는 난민여성들의 성폭력 문제 등이 인권차원에서 제기되었다.


WCC가 다룬 성 문제는 인간의 성 전반에 관련된 것이고 동성애 문제는 주로 이 문제가 사회적 문제화되고 있는 북미나 유럽에 의해 제기되는 현실이며 여기에 대한 남반구 교회는 대부분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분열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여서 WCC안에서 쉽게 다룰 수 없는 문제이다.


맺는 말


역사상 가장 아름다웠고 완벽했던 교회는 사도행전 2장 42-47절에 묘사된 교회이다. 그러나 이 하나 된 아름다운 교회는 사도행전 5장부터 분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은 이 교회의 분열을 그대로 방관하지 않았다. 초대교회가 문화의 차이, 인종의 차이, 교권의 차이, 신학적 차이 등 여러 요인으로 계속 분열해 나갈 때 사도들은 예루살렘공의회를 소집하고 신학적 공감대를 형성함으로 이방인선교에 나서게 되었다. 교회들의 공의회는 이렇게 끊임없이 교회들이 하나 되어 공동선교에 동참하기 위한 교회들의 노력이다. 2013년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WCC 제10차 총회는 세계교회뿐 아니라 한국교회도 신학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선교, 공동봉사에 나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아시아투데이


  1. 이 부분에 대한 정리는 다음의 WCC문서를 참고하였다: Churches' response to human sexuality, WCC's contributions to the discussions on human sexuality, From Harare to Proto Alegre, Background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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