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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10th Assembly in Pusan(WCC 제 10차 총회)/WCC 바로 알자

WCC 바로 알자 - 5. WCC는 편파적 신학이 아닌 온전한 신학을 추구한다.(WCC란 무엇인가?)


5. WCC는 편파적 신학이 아닌 온전한 신학을 추구한다.



WCC 신학이 자유주의 신학이라는 비판에 대하여


저자: 박성원 교수(영남신학대학교 교수, WCC중앙위원), 이형기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공동집필

자료출처: WCC 10차 총회 준비 위원회


WCC 반대자들은 WCC의 신학이 자유주의 신학 일변도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WCC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회원자격요건으로 제시하면서도 그 구절을 어떻게 해석해도 관여하지 않는다는 이중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호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WCC의 교회일치노력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르고 하는 주장이다. 교회일치를 위한 WCC의 기본원칙은 ‘다양성속의 일치’ 혹은 ‘다양성 속의 코이노니아’이다. 교회의 최대 아픔중의 하나인 교회분열의 명분은 항상 교리에 대한 이해차이였다. WCC안에는 서로 다른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상황 속에 있는 349개의 다양한 교회가 있다. 신학적 이해가 다양할 수밖에 없다. 한 교파의 신학을 다른 교회에 강요할 수 없다. 따라서 WCC는 신앙과 직제 위원회를 통해 세계교회간에 신학과 교리의 차이에 대해 늘 대화하면서 공통의 분모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WCC는 각 교회가 처한 상황을 반영한 신학적 다양성을 상호 인정하면서도 정통 기독론(451, 칼케돈신조)과 정통 삼위일체론(381,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을 배경으로 하는 ‘교리헌장’을 공통분모로 하는 다양성 속의 일치, 다양성 속의 코이노니아를 늘 추구해 왔다. 따라서 WCC는 회원교회가 가진 다양한 신학을 함께 성찰하면서도 그 다양한 신학적 사고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일치점을 항상 추구하는 온전한 신학을 지향하고 있다.


WCC 반대자들은 WCC의 사회참여와 시대의 도전에 응답하는 복음의 증언을 자유주의 신학으로 규정하는 것 같다. 이것도 WCC의 복음이해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잘 모르는 이해부족이다. WCC의 신학이 사회참여에 치중했다고 비판했던 정통복음주의권인 로잔언약 그룹도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복음화를 위한 국제대회’에서 “구원의 메시지는 모든 형태의 소외, 억압, 차별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임도 의미한다.”1며 ‘기독교 사회적 책임’을 선언함으로써 복음의 사회적 책임에 공감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흐름은 제2차 로잔 복음주의자세계대회(1989, 마닐라)와 “제3차 로잔 복음주의자세계대회(2010, 케이프타운)로 이어진다.2 2012년 3월 마닐라에서 열렸던 WCC선교대회에 참여한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의 선교는 ‘온전한 교회로서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온전하게 증거하는 것’이라는 WCC의 선교관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복음의 통전적 넓이에 공감을 표현하였다. 세계교회에는 이처럼 복음주의권과 에큐메니칼권의 공감대가 넓게 형성되고 있다.




  1. "The message of salvation implies also a message of judgement upon every form of alienation, oppression and discrimi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