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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10th Assembly in Pusan(WCC 제 10차 총회)/WCC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오해

Ⅱ.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오해 - 7. WCC는 동성애 자체에 대하여 동의하는 결정을 했는가?(WCC의 정체)

WCC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오해


이형기 (장신대 명예교수)

Ⅱ. WCC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오해

7. WCC는 동성애 자체에 대하여 동의하는 결정을 했는가?


레위기 18:22, 로마서 1:24-32, 고전 6:9-10, 그리고 창세기 18:20-21 및 19;4-5에 근거하여 근본주의 개신교, 로마가톨릭교회, 그리고 동방정교회뿐만 아니라 침례교회, 루터교, 상당 부분의 장로교회와 감리교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추세이고, 캐나다 연합교회와 캐나다 성공회는 이를 관대하게 허용하고, 미국의 그리스도의 연합교회(the United Church of Christ in USA) 소속 개 교회들 및 미국장로교회(PCUSA) 소속 개 교회들 가운데 그것을 허용하는 교회들이 있다. 그리고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의 나라들 가운데는 그것을 법제화한 나라들도 있다. 우리는 앞에서 인용한 성경구절들보다도 앞에서 제시한, 하나님의 ‘예스’(고후 1:18-20)로서 ‘복음전승’(the Gospel Tradition)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 즉, 로마서 5장과 고린도후서 12장이 선언하는 보편주의적 화해론과 에베소서 1장과 골로새서 1장과 계시록 21-22장이 고백하는 보편주의적 하나님 나라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어 이스라엘을 택정하셨고,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방세계를 구원하시며, 결국 창조세계를 구원하실 것이다. 예수께서는 간음한 여인을 사랑하신 것처럼 동성애자도 사랑하실 것이다. 그의 나라는 소외되고 주변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것이다.


역사적으로 동성애 이슈는 히틀러에 의한 5십 만 명의 동성애자들에 대한 집단 살해와 동성애자들의 안수례를 통한 성직수여로 인하여 ‘공적인 이슈’(public issue)로 부상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바, 그것은 ‘인종차별’, ‘여성차별’, ‘장애인 차별’, ‘가나한 자들’, ‘난민들’, ‘이민자들’, 그리고 기타 ‘소외되고 주변 화된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과 같은 차원에서 동정적으로 이해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던 중, “1983년 제6차 WCC 총회가 비로소 동성애 사람들을 위해서 도처에 있는 교회들의 목양적 책임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교회들로 하여금 동성애 문제를 교회들 스스로 그리고 교회들 상호간에 검토하고 연구하라”고1 힘을 실어주었다. 그 결과로 “WCC 산하 교육 분과는 동성애에 관한 교회들의 공식적인 성명들과 성윤리에 대한 여러 다른 자료들을 수집하게 하였고, 하나의 연구지침서를 마련하여 교회들로 하여금 성과 인간관계에 관련된 교육과 목양적 돌봄과 변호 프로그램들을 만들도록 도와주었다.”2 하지만 향후 ‘동성애’ 이슈가 교회 분열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한, 교회들의 가치적 일치를 추구하는 WCC는 그것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을 내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문화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사실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 곧 온 인류와 창조세계 전체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교회들이 인구의 10%나 되는 저들은 물론, 기타 소외되고 주변 화된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주변 화시키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1. 25) Gathered for Life: Official Report Ⅵ Assembly WCC, Vancouver, Canada, ed. by David Gill(Geneva: WCC, 1983), 69.
  2. 26) “Homosextuality”, In The Dictionary of Ecumenical Movement(Geneva: WCC, 1991).